이 수업을 만나기 전에 저는 정말 코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잘 맞을 것 같다는 친구의 권유에 아니면 그만두지,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들어왔다가 결코 가볍지 않은 발걸음으로 훈련장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어려움도 많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순간도 많았지만 오랜만에 자기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코딩이 저랑 운이 좋게도 잘 맞았고, 무엇보다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요. 국비 교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공짜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다른 수강 후기들을 보면 강사의 열정이 모자라다, 수준이 낮다 하는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운이 좋게도 저는 좋은 수업과 선생님을 만나서... 차고 넘칠 만큼 배워 나간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듣기에는 너무 귀한 시간이었어요. 불성실한 모습이 사실 저한테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결석도 결코 적지는 않았지만 수업이 듣기 싫어서는 아니었다는 사실 선생님께서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대학생이던 시절, 한 학기 당 3개월 정도의 수강 기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만남은 어색했고, 그럼에도 이별은 항상 아쉽고 섭섭했어요. 이번 수업은 그 세 배의 기간이었음에도 찰나의 시간처럼 짧게 느껴지고, 이 헤어짐이 많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배운 것을 통해 미래 가치를 창출해내야 하는 때가 왔네요. 곧 서른 살인 제가 오랜만에 학창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드는 벅찬 경험이었습니다. 선생님과 실장님의 마음에 꼭 보답해볼게요. 기간 내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