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정 엔지니어로 IT 관련 전공이 아니었습니다. 재직 중 이직하고 싶은 기업에서 python활용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우대사항으로 올린 공고를 봤고, 요즘 초등학생들도 코딩을 배운다는 기사를 접하고 코딩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유튜브로 공부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퇴사하고 학원을 다니면서 python관련 강좌를 수강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대부분의 강의는 서울에서 이뤄지거나 온라인으로 되어있어 접근성에서 떨어지고 참여도가 낮을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수원역에서 도보 5분거리의 수원그린컴퓨터 아카데미에 등록했고, 김세지 선생님의 빅데이터반을 신청했습니다.

처음엔 메모리에 변수를 저장한다는 것의 개념조차 몰랐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 비해 기초지식이 가장 부족했고 선생님이 하는 말을 통째로 노트에 받아적었습니다.  김세지 선생님은 복습하는 시간을 꼭 주십니다. 저는 이 시간에 선생님이 했던 말을 그대로 되뇌이면서 암기했고 능력단위평가 시험에서 초반에 90점대를 맞았으나 위 방식으로 꾸준히 학습한 결과 연속으로 100점을 맞았습니다. 

훈련과정의 마지막 한 달은 팀 포트폴리오 기간입니다. 저는 성적 우수자로 팀포트폴리오 팀장을 맡게되어 포트폴리오를 이끄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수료식이 있는 마지막 날에는 성적우수상을 받아 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배우는 코딩 개념이었지만 6개월간 900시간을 들여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언어도 독학으로 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학습하게되는 모든 분들께 한마디를 드리자면 처음에 몰라서 화가날 수도 있고 다른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초반에 잘 참고 수업을 따라가면 독학할 수 있을 정도로 코딩에 대한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으실겁니다.